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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Pistos’ Confession

멋진 게시판

Author
Pastor Cho
Date
2026-09-25 10:56
Views
5
집을 방문할 때,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액자 하나라도 정갈하게 걸려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집 주인의 성품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은근히 드러나는 것을 느낍니다.

교회도 다르지 않습니다. 예배당에 들어설 때 벽에 걸린 배너 하나, 게시판에 붙은 작은 안내문 하나에서도 그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정성을 다해 살아가는지, 그 영성의 결이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는 아직 이렇다 할 게시판이 없습니다. 예배당과 커뮤니티 빌딩 사이에 포스터나 광고를 붙일 수 있는 판이 하나 있긴 하지만, 정식 게시판인지 그저 임시로 붙여놓는 공간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손님이 찾아오셨을 때 우리 교회의 마음을 보여드릴 얼굴 하나가 아직 없는 셈입니다.

이제 우리 교인들을 위해서, 그리고 처음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음을 담은 게시판 하나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저는 미적 감각이 부족하여 이 일을 손수 해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적 감각과 신앙적 감각을 함께 갖추신 분이 이 일을 위해 자원해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게시판에는 이런 내용들이 담기면 좋겠습니다. 먼저 가정교회로서 우리가 품고 있는 소망과 표어를 담아, 이 공간을 지나는 이들이 우리가 어떤 교회를 세워가고 있는지 한눈에 느낄 수 있으면 합니다. 새가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처음 오신 분들이 낯설지 않고 환대받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일마다 나누는 식사의 메뉴와, 알러지가 있는 분들을 위해 민감한 재료를 미리 알려드리는 공간도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각 목장이 함께 기도하며 섬기는 선교사님을 소개하는 자리도 있다면, 우리의 시선이 늘 바깥 열방을 향해 열려 있음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에 마음이 있으신 분은 제직분들에게 말씀해 주시거나, 저에게 직접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약 3주간 자원을 받겠습니다.

작은 게시판 하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이 여정이, 결국 우리 피스토스 공동체를 더 아름답게 세워가는 또 하나의 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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