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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tos’ Confession

성경 통독 소감

Author
조하림
Date
2024-04-14 23:30
Views
201
2024년에 있을 성경 통독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이것이 마라톤처럼 긴 여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요약본 같은 것으로 쉽게 끝낼 수는 없는 건가 하는 생각도 스쳐지나갔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성경을 한 번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보다도 더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 한 것은 커피를 마시고 일을 하고 공부해야 하는 일상속에서 뭔가 오늘날의 삶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레위기 같은 내용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성경통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지난 2년간 주일학교에서 설교를 하면서 느낀 감정 때문입니다. There is nothing like struggling to field questions from a group of seven-year-olds to highlight your biblical knowledge gaps.

결국 저는 뭔가가 필요하다는 마음과 결심을 가지고 "이걸 해내보자" 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성경 읽기 일정표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10월까지 읽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경쟁심이 자극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마라톤을 스프린트로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성경통독 계획에 따르면 10월까지 읽어야 일독을 마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이를 두 배나 세 배로 빠르게 읽어서 더 일찍, 예를 들어 5월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빠르게 성경을 읽는 것이 경험을 더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성경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하고,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저의 성경통독은 의외로 삶에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레위기가 갑자기 법정 드라마 같은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고, 바울의 편지들은 '새로운' 기독교인인 저에게 지혜로운 안내서가 되어 주었습니다.

저 자신도 이렇게 성경을 즐겁게 통독했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집니다. 제가 이 과정을 이 정도로 즐길 수 있다면, 아마 다른 분들도 분명 더 풍성한은혜를 누리고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경 통독에 같이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 화이팅! 그리고 아직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Total 1

  • 2024-05-03 19:11

    하림 형제 정말 멋지네요!!